JADE 외전 ~Side of 'Dr. M'~ *!!주의!!**써 놓은 지 몇 년이나 지난 아주 묵은 글입니다.*윤기의 과거 이야기를 궁금해 하시는 분들을 위해 쓴 외전입니다.*뷔진적 요소 전혀 없습니다. 오로지 윤기 이야기예요. 함박눈이었다. 하늘에서 펑펑 쏟아지던 것 말이다. 어쩌면 그건 하늘이 내려주는 이불 같은 게 아닐까? 지붕 위에도, 나무 위에도...
안녕하세요 팅통입니다! 아주 오랜만인데, 다들 무탈한 일상을 보내고 계신가요? 그러고 보니, 팅통이라는 이름으로 인사를 드린 지도 아주 오래된 것 같네요. 제가 포타를 시작한 게 2018년 즈음이니까... 세상에 벌써 5년이나 됐네요. 실질적으로 글을 올린 기간은 더욱 짧지만 어쨌든... 우리 마음속 뷔진은 영원하잖아요? 그쵸? 예. 제가 그렇습니다. 하지...
희뿌연 겨울이었습니다. 하늘은 구름 덕에 허옇고, 공기엔 눈발이 날려 탁했던 날. 어렸던 도련님은 발목까지 푹푹 빠지는 눈길을 걷고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우연이겠지요. 아이가 평소 타던 가마에 오르지 않은 것은. "저어……, 석진 도련님. 이제 가마에 타시는 게 어떠세요?" "싫다니까." "그러다 감기 걸리시려구……." 도련님께서 아프시면 제가 매 맞는단 ...
잠식적 인간들 TingTong 13 Piano "엄마아." "응?" "엄마, 이거 바바." 태형의 집에 들어온 지 보름 정도 된 즈음. 설이 거실에 놓인 그랜드 피아노를 보며 눈을 반짝였다. 며칠 전부터 저 앞에서 서성이더니 아무래도 두드려 보고 싶은 모양이다. 그래서 난 보던 책을 덮고서 피아노로 다가갔다. "설이 이거 뭔지 알아?" "삐아노오." "우와...
잠식적 인간들 TingTong # 심야 영화 진부한 이야기다. 라고 언젠가의 누군가가 말했으나, 나에겐 아니었다. 적어도 나에겐 기억에 새겨져 지워지지 않을 정도의 이야기니까. 그건 10년도 훨씬 더 지난 이야기. 내가 16살일 적의 이야기. 남들 말하는 사춘기였는지도 모른다. 그즈음의 나는 평소보다 어머니란 인간이 싫었으니까. "어머, 도련님 일어나셨어요...
사랑하는 독자님들! 따스한 날 잘 보내고 계신가요? 공지는 뭐랄까. 오랜만인 듯, 오랜만이 아닌 듯 헷갈리네요! 제가 이렇게 공지로 찾아온 이유는 다름이 아니라 현생에 매우 치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ㅠㅠ 당분간 글을 업로드 하지 못할 것 같아요. 죄송합니다. 하지만 오래 걸리지는 않을 거예요. 한 달 즈음 지나면 다시 올릴 수 있을 것 같거든요ㅎㅎ 사실 지난...
잠식적 인간들 Ting Tong 12 약속 "너는 날 언제까지 쫓을 셈이었어?" 한바탕 울고 난 후, 침대에 드러누운 내가 태형에게 물은 말이었다. 불조차 켜지지 않은 어두운 방. 그럼에도 난 정말 오랜만에 내 옆에 누운 김태형을 볼 수 있었고, 그게 또 실감 나지 않아 눈물이 한 방울 흘렀다. 그러자 태형이 흐르는 방울을 닦아내며 말했다. "내 눈앞에 네...
*집착물인듯 집착물 아닌 집착물이 불편하신 분들은 뒤로 가기를 눌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드르륵-. 의자 끌리는 거친 소리가 하얀 방을 크게 울렸다. 종일 이젤 앞에만 앉아있어 몸이 굳은 탓이다. "아으으……." 석진은 의자에서 일어나 팔을 들어 기지개를 켰다. 찌뿌둥해 죽겠네. 석진은 요리조리 몸을 움직이며 굳은 몸을 풀기에 바쁘다. 뭐든 오래 하려면,...
태형은 말 그대로 폭풍 쇼핑을 한 뒤, 호텔로 돌아왔다. 애초에 폭풍 쇼핑이 맞는 말인지도 모르겠네. 그래. 토네이도 쇼핑이라고 하자. 태형은 열린 문으로 끊임없이 쇼핑백을 옮기는 수행원들을 구경했다. 내 평생 쇼핑 오늘 다 했다. 어우, 힘들어. 하지만 석진은 지치지도 않는지, 바닥에 꽉 찬 쇼핑백들을 뒤적이며 수행원에게 묻는다. "그게 마지막이죠?" "...
잠식적 인간들 Ting Tong 11 마음의 준비 후비적후비적. 순간 귀가 간지러워 긁었다. 뭐야, 진짜. 누가 내 얘기 하나. 난 계속해서 귀를 긁으며 설이에게 귀마개를 씌워주었다. "설아. 오늘 하민이랑 하민이 이모랑 놀 건데 괜찮아?" "웅. 갠차나." "아빠 오늘 일 있어서 잠깐 못 봐. 그래도 괜찮지?" "언제 오는데에?" "설이 저녁 먹기 전에 ...
태형은 잠든 석진을 바라보다가, 독 사과 삼킨 백설 공주를 깨우듯 붉은 입술에 '촉' 하고 키스했다. 이제……. ‘어떡하지?’ 솔직한 말로 망했다. 술 마시고 이게 뭔 사단이람. 태형은 작은 한숨을 내쉰 뒤, 심란한 기분으로 다시 석진의 얼굴을 바라봤다. 그리하여 눈에 맺힌 건 여전히 그림 같은 사람. "……." 그래. 어쩌긴 뭘 어째. 내꺼 하면...
잠식적 인간들 10 3____4 "엄마아, 이거! 이거어!" "와아. 눈사람을 또 만들었네." "웅! 이건 엄마. 이건 설이. 이건 이모 함머니." 꼬맹이 김설이 작고 통통한 손으로 울퉁불퉁한 눈덩이 세 개를 가리키며 말했다. 저게 눈사람이었군. 그보다 저 뿌듯하다는 표정 좀 봐. 귀여워 죽겠네. 난 그런 아이 모습을 정신없이 사진으로 남기며 말했다.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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